라디아타 스토리즈 약 8시간째 감상

……한두 시간 쯤 하고 `썩 재미있지 않다'라고 표현했었는데 이제 그 표현을 `졸라 재미없다'로 바꾸겠습니다. ……아, 정말로 이건 좀 심합니다. 전투면 전투, 게임 템포면 템포, 도무지 어딜 칭찬해야할지 모르겠군요. 가장 큰 세일즈 포인트가 되어야 할 `전투'는 일단 `재미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주인공이 리더가 된 후에 자유롭게 동료 모으고 의뢰 받고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거진 최악이군요.

일단 죽도록 돌아다녀야 하는 마을의 맵이 쓸데없이 넓습니다. 의뢰도 그렇고 동료 모으기도 그렇고, 여러 이유로 계속 이곳저곳을 뛰어다녀야 하더군요. `이동' 부분이 썩 재미있는 RPG는 드물겠지만 이건 맵도 넓고 단조로워서 정말로 `지루합니다'. 동료 모으려고 하루 종일(시간 개념까지 있습니다) 마을 맵을 뛰어다니다보면 정말로 `이걸 왜 하고 있나'하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두 번 째로 전투. 초반보다는 약간 낫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미없습니다. 박진감? 그런 건 개나 주라고 하십쇼. 전투조차 노가다로 느껴지게 하는 안일한 게임 디자인을 자랑하더군요. 아이구…….

그밖에도 게임 진행자체가 굉장히 지루하게 생겨먹었습니다. 전투도 별로 재미없고 죽어라 뛰어다녀야 하는데 정작 이동과정이 대단히 지루하고 세이브 포인트도 굉장히 적어서 한 번 게임오버 당하면 30분-1시간 정도 리플레이는 각오해야 하며 그토록 자랑해댔던 `동료 모으기'도 완전히 노가다여서 짜증만 납니다. 최소한 시간 개념은 뺐어야 했습니다. 동료 모으려면 시간까지 맞추고 일정 장소로 `뛰어' 가야 하는데 재미는 눈꼽만치도 없고 `짜증'만 납니다.

스토리 진행도 아직까지는 전.혀. 없고 사람 짜증나게만 하는 과정이 계속되는데 정말 참기 힘듭니다. 중반 넘어가고 스토리 진행이 궤도에 오르면 그럭저럭 할만해 질 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지가 최악이면 개뿔도 소용없죠. 이제까지 해본 RPG 중에서도 재미없기로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듣자하니 플레이 타임도 별로 안 긴 듯 한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놈의 게임을 세상에 내놨는지 제작진 붙잡고 소주라도 한 잔 하면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 내맘대로 점수
스토리/C 캐릭터/B 사운드/B 시스템/C+ 열중도/D 만족도/D 총합/C

by Arisu | 2005/02/01 20:52 | 애들도 와라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Lucier at 2005/02/01 21:34
트라이에이스게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 맞는 편인데,(잘 만든 건 알겠는데 왠지 재미없는) 이건 아예 잘못 만든 모양이군요.
그래도 뭐 많이 팔리겠죠.-_-;;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5/02/01 22:12
RPG 에서 세이브 포인트는 정말이지 난감한 문제...(먼산)
Commented by Arukei at 2005/02/01 23:58
음 저도 예전작, 스타오션이라던지 발키리프로파일이라던지에 비하면 좀 지루하긴 합니다. 스토리도 그렇게 좋은것 같진 않구요. 다만 요즘나온것들중에선 재밌게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Commented by leygo at 2005/02/02 07:49
아, 그런가요. -- 살까 했는데.
Commented by Arisu at 2005/02/02 20:11
Lucier// 이번 건 좀 많이 아닙니다 -_-;;;

시로// 이 게임은 세이브 포인트가 한 군데 밖에 없는 것과 다름없음.

Arukei// 전 정말 재미없더군요. -_- 돈 아까워 죽겠습니다.

leygo//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제 의견은 `절대 비추천'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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